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동전사 건담 SEED/비평 (문단 편집) ==== 연출 ==== 액션 장면의 미장셴은 엄청 훌륭하다. 이젠 거의 건담을 상징하는 포즈가 된 소위 말하는 'SEED 포즈'[* 몸을 옆으로 돌리고, 왼팔을 뒤로 구부리며 왼손을 허리춤에 두고, 오른팔을 쫙 피는, 오프닝에서 나오는 그 자세. 일본 쪽에서는 타네포즈라고 부른다. 씨앗 포즈라는 뜻.][* 다만 이 자세는 퍼건 오프닝에서부터 0083 오프닝에도 나오는 자세이긴 하다. hguc 퍼건 박스아트도 저 자세이고] 부터 시작해서 '''건담 첫 출격 장면의 교과서급 명장면'''인 불타는 격납고에서 스트라이크 건담이 일어서는 장면, 프리덤 건담이 아크엔젤을 등지고 날개를 쫙 펴는 첫 등장 신이나 하이매트 풀버스트 장면 등 SEED의 연출은 "아 그 장면" 하고 생각날 정도로 인상에 남는 훌륭한 미장셴을 자랑하는 연출들이 많다. 유명한 컷씬들 외에도, 전투 장면에서 주역기들의 라이플을 쏘거나 빔 사벨을 휘두를 때의 포즈 자체가 속된 말로 굉장히 폼이 나는 편. '건프라를 사면 이런 자세로 전시를 해라' 하고 알려주는 듯 기체의 포징이 굉장히 멋들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장면의 속도감에 있어서도 그 완급 조절이 훌륭한데, 특히 리니어 캐터펄트를 타고 함선에서 처음 출격했을 때의 기체 움직임을 보면 원근감과 가속력을 극한으로 활용한 연출이 일품이다. 멀리서 한 점으로 보이는 MS가 점점 커지는가 싶더니 미칠듯한 가속으로 화면을 뒤덮는 식. 이러한 연출은 시드 이후로 나온 다른 건담 시리즈들에서도 쉽사리 찾아보기가 힘든 건담 시드만의 스피디한 연출이라 볼 수 있다. 본래 연출가 출신인 후쿠다 감독의 연출능력이 돋보이는 부분. 물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으면 물린다고 한번 써먹은걸 질리도록 써먹어서 문제지만. 당장 리마스터때도 HD로 새로 제작된 신컷을 뱅크신으로 우려먹고 있다.(...)[* 사실 상징급 장면을 사용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이 작품 자체가 워낙 뱅크신을 돌려먹어대서 그게 더 부각되는 것. SEED DESTINY 때 프리덤이 다시 첫등장할 때 SEED 시절 첫등장 연출을 그대로 썼는데, 이런 식의 드문드문 쓰는 이용이라면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주는 데는 충분하고도 남는다.] 사실 본 작품의 감독인 [[후쿠다 미츠오]]도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를 비롯해 연출에선 꽤나 평가가 높은 사람이고, 메인 애니메이터인 [[히라이 히사시]]나 [[시게타 사토시]]도 이 분야에선 거장이다. 당연히 작화가 그림체 때문에 이상해보일 수 있을지언정 연출에서 까일 이유는 전혀 없는 셈이다. 그리고 방영 당시 문제가 되었던 작화 문제도 방영 10년 후에 리마스터로 많이 보정되어 볼만한 작화가 된 경우도 있다. 그놈의 뱅크샷만 많이 안 썼어도 이 정도로 욕먹진 않았을 것이다. 물론 후쿠다 미츠오 감독 자체가 시드 외 그의 대표작들[*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 크로스 앙쥬.]에서 알 수 있듯이 뱅크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감독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뱅크샷 남용은 피할 수 없었을 거라는 한계는 있지만 말이다. 이는 리마스터에서도 신컷 뱅크샷을 계속 재탕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즉 감독의 스타일 상 이 문제는 어쩔 수 없다는 것. 누군가는 액션 면의 미장셴과 뭐가 뭔지 모를 스토리의 결합이 묘한 시너지를 일으켜서 '''생각없이''' 보면 그럴싸하게 보인다고 하기도 한다. 한 가지 의의가 또 있는데, 보통 제대로 묘사되지 않는 전투함 내부 지휘 체계가 제대로 묘사된 몇 안되는 일본 SF 작품이라는 것이다. 아크엔젤 경우 [[마류 라미아스]]가 함장으로서 함 운용 지휘를, [[나탈 버지룰]]이 부함장으로서 [[CIC]] 지휘를, [[무우 라 프라가]] 직접 출전하여 현장 지휘를, 제대로 역할 분담을 해서 전투를 지휘하며, 이들은 절대 역할 간섭을 하지 않는다. 자프트 측의 베살리우스도 함장인 아데스와 모빌슈츠 부대 지휘관 [[라우 르 크루제]]가 분리되어 묘사되고 이쪽도 마찬가지로 서로 역할에 크게 간섭하지 않는다. 물론 후반으로 가면 다른 작품들이 그렇듯 함장과 전투 지휘관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일이 빈번해지지만, 초반에 묘사된 아크엔젤과 베살리우스의 체계적인 지휘 구조 묘사는 지금 봐도 잘 만들어진 편이다. 다만 무작정 좋게 평가한 것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애초에 아크엔젤의 파일럿은 무우와 키라 단 둘 뿐인 상황에서 복잡한 지휘 상황이 나오기 힘들고, 마류는 기술사관인데 어쩔 수 없이 최선임이라는 이유로 함장이 된 케이스여서 전투사관인 무우와 나탈에게 지휘를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건 지휘 계통 묘사를 잘 한 것이라기보다는 캐릭터 별 역할 분배가 뚜렷한 정도에 불과하며 시드 시리즈가 딱히 특출난 것도 아니다. 뭣보다도 시드 시리즈는 건담 시리즈 내에서도 독보적으로 인간관계의 묘사가 전무한 시리즈이다. 지휘계통 내에서 역할 분담이 잘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게 사실은 시드 특유의 소통 부재의 한 단면일 뿐이라는 거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